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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서귀포 '더그랜드 섬오름호텔', 일년 내내 온수풀과 사우나 무제한 벌써 작년이라고 표현하는 24년도 마지막 제주여행.12월 2일에 엄마와 김장하고,  다음날 남편과 제주도로 떠났다.김장하기 며칠전에 갑자기 검색해보니 항공료가 둘이서 12만원이길래 무작정 예약했다. 이번 여행의 목표는 한라산 설산을 보기 위함이 1순위였기에 한라산 가기가 멀지 않은 숙소를 찾아보려고 했는데...어차피 우리 여행기간동안 눈소식은 없었고, 언제 갈지 몰라서 우선 서귀포에 있는 호텔로 예약했다. 남편이 찾은 호텔이었는데, 우리는 온천과 사우나를 좋아하는 사람들로서 온수풀을 연중 쓸수 있다고 하고 사우나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곳이었다.  범섬이 바로 보이는 올레길 7코스 바로 앞 2박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로 예약했는데 26만원대 정도로 예약했던 것 같다.도착해보니 바로 해안가 앞이었고, 생각보.. 2025. 1. 2.
[을지로]변한 을지로에서 갈 곳 못 찾고 대동옥으로. 거제 여행을 함께한 친구들과 여행 이후 처음으로 만났다.이러다가 올해도 못만나겠다 싶어서 직장인들은 반차까지 내서 종로로 모였다. 집순이는 날씨가 어떻게 변해버렸는지 몰라서 나름 덥지 않을까 고민하며 베스트를 입고 나갔다.지하철에서 보니, 다들 패딩을 입고 있었다. 칩거의 시간과 자동차로 이동한 동안 계절감을 잃었나보다.종로3가역에서 내리니 추워서 옷깃을 여몄다. 서울은 춥구나. 첫 기억은 좋았지만. 이젠 이별. '서울식품' 작년인가 기억에 종로 가맥집이라며 찾은 '서울식품' 이 기억나서 화장실은 외부 공중화장실을 써야하는데 괜찮겠냐고 의견을 물으니, 잠깐 있다 나와보잔다. 얼마전에 tv에도 나온 것 같다며. 이것저것 시켰는데, 부추전이었나? 전이 차서 서빙해준 이모님한테 물었는데 묵묵부답으로 도망가셨다.. 2024. 11. 26.
[논산, 세종여행]부모님과 함께한 1박2일(양촌자연휴양림, 베어트리파크) 남편이 퇴직하면서 부모님과 여행을 꼭 다녀와야겠다고 말해왔었다.그래서, 씩씩하신 장모님과는 봄에 속초로 다녀왔고, 집에만 계시는 시댁부모님들은 긴 시간의 설득끝에 1박 2일로 합의해서 다녀왔다. 어머니는 삼시세끼를 집에서 드시는 아버지 덕분에 몹시 답답해하셨지만, 동네를 벗어나지 않으시는 아버지 덕분에 덩달아 잘 못 다니시고 있었다. 예전엔 낚시도 잘 다니시고 했었는데 몇 해전부터는 낚시도 다니지 않으시고 어디도 가려고 하질 않으셨다. 이번엔 어머니께서 할머니 산소에 다녀온지 너무 오래되었다며 산소에 가봐야겠다고 하셔서, 산소를 명분삼아 그 근처에서 하룻밤 자고 오기로 했다. '여행'이란 걸 가기 위해 반년의 시간이 걸렸다. 익산 민물매운탕맛집, '사은가든'할머니 산소는 익산에 있는데, 산소 가는 길목에.. 2024. 11. 20.
[인천]소래습지생태공원, 소래포구역 '나운순대' 사진찍는 걸 좋아하는 올케언니가 소래습지공원이 가을에 좋다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사진찍는 사람들은 새벽에 간다고 했던가. 우린 이 동네 이사와서 첫해, 한참 더울때 갔었는데 큰 기억이 없었더래서 계절을 잘못 맞춰갔구나했었다.아직은 가을이지 않나 싶기도 해서 눈뜨자마자 가봤다. 눈뜨자마자지만 9시가 다 된 시간이었다.하핫.집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곳이여서 슬슬 걸어갔다. 소래습지공원에 가보자고 했더니, 남편이 좀 찾아봤나보다."여보, 거기 새벽에 카메라들고 엄청 와서 사진찍는대. 군무가 그렇게 멋있대.""군무가 아니고 운무겠지.....ㅋㅋㅋㅋㅋㅋㅋ" 새벽에 운무가 멋지다는데 우린 해가 거의 중천에 떴을 무렵에 갔다.2년전에 방문했었는데 다 처음보는 느낌이다. 데크길도 좋아보였고, 둘레길도 조용하니 좋았다.. 2024. 11. 14.
[영종도]바다뷰 식당과 작은 둘레길, 그리고 숲뷰 카페 자기만 쫓아오면 된다며 큰 소리치길래 무작정 따라간 당일 데이트 코스.아침 먹고 출발하려고 준비할랬더니, 가서 먹고 시작해야한단다. 점심특선 12,000원 해물곤이찜, '유진심해물찜'집에선 40분가량 걸렸는데, 도착해서 보니 월미도 건너편 바다쪽에 있는 곳이었다.그 지역은 처음 가봤는데, 호텔과 횟집, 조개구이집 등이 많았다.우리가 가려는 식당은 바닷가 바로앞인데 건물 전체가 식당과 카페였다.10층 건물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5층부터는 다 카페였다. '통창을 품은 카페', '바다가 보이는...' 등등식당은 2층이었는데 창가쪽은 정말 통창에 오션뷰였다.다행히도 입구쪽에 빈 자리가 있어서 앉을 수 있었다. 뭐 오션뷰보다는 대기없는 게 중요하니깐.우리 이후로는 다 웨이팅이었는데, 대기줄이 계속 늘었다. 남편.. 2024. 11. 12.
[해파랑길]마지막날. 세인트존스호텔에서 강릉시외버스터미널까지 세인트존스호텔은 이그제큐티브룸(이름이 달랐던것 같다)으로 예약을 했다면서 전날 라운지를 먹고 아침에 조식까지 알차게 먹었다.전날 너무 피곤하고 정신없었던 관계로 사진 한장 남기지 못했지만, 허기진 배는 채울 정도였다.주류는 생맥주와 화이트, 레드와인이 있었고, 신기하게 컵라면이 있었다.닭강정이 가장 맛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강릉세인트존스호텔 오션타워 라운지아침을 먹으러 가보니 창가쪽 오션뷰가 쫘악.조식메뉴도 그저그랬지만 오션뷰가 맘을 싹 녹여줬다.트인 창가에 앉아서 아침을 먹으니 그저 좋았다.앗, 생각보다 너무 좋잖아. 이 호텔 라운지룸이 가성비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아침햇살과 창가가 8할은 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고객 연령대가 높았다. 50대 이상이신 분들이 절반이상이었던 걸로 기억한다.평일에.. 2024. 11. 11.
[해파랑길]3일차, 42~41코스. 주문진해수욕장까지 조금은 길게 두코스를 완주하기로 한 날.아침부터 서둘렀다.서둘렀지만 9시 반이 넘어서 나왔으니, 서두른건가? 김밥, 라볶이, 우동 그리고 모닝 소주걷다가 밥을 먹으려 했으나, 웬지 배가 고픈것도 같고 오늘은 빡셀거라는 심리적 압박으로 하조대 근처 김밥집으로 들어갔다.전날 저녁 막창집 앞에 있는 분식집이었는데, 다행히도 아침에 영업중이셔서 무턱대고 들어갔다.분식집인데 소주와 맥주를 팔길래, 우린 많이 걸어야하니 약간의 알콜 섭취가 필요할 것 같다는 말도 안되는 논리로 소주를 한 병 주문했다.  하다못해 단무지까지도 너무 맛있었던 집. 라볶이 양념이 내가 좋아하는 스탈이였는데, 약간 달면서 진득한 맛이었다.사장님께 너무 맛있다고 연발하며, 나중에 김밥은 한 줄 더 추가했다.사장님 말씀이 그냥 다른 거 안 넣.. 2024. 11. 10.
[해파랑길]속초-강릉2일차, 44코스~43코스 하조대해수욕장까지(11/5) 장거리 도보에 눕자마자 잠들어서 푹 잘잤다.오랜만에 쑤신 종아리와 허벅지를 마사지하며, 남편의 일정 프리뷰를 들었다. 둘째날은 오후까지 비소식이 있어서 체크아웃때까지 버티다가 느즈막히 나가기로 했다.다행히 나가니 비가 내리는 것도 아니고 안내리는 것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라 모자로 충분히 거닐만했다.  우선은 좀 더 걸어가다가 아점을 먹으면서 다리에 휴식을 주고, 중간에 카페를 들리면서 한시간씩 쉬어주는게 걷기가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모았다. 오늘은 43코스 하조대해수욕장까지 가기로 했다. 약 15km가 좀 안될 듯 싶다. 쏠비치양양 근처,  '옛뜰_자연산섭국 두부전문점'  밥에 진심인 남편이 아침부터 지도를 열심히 뒤져가며 찾아낸 곳.자기만 따라오라며 해파랑길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식당을 데리고 .. 2024.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