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작년이라고 표현하는 24년도 마지막 제주여행.
12월 2일에 엄마와 김장하고, 다음날 남편과 제주도로 떠났다.
김장하기 며칠전에 갑자기 검색해보니 항공료가 둘이서 12만원이길래 무작정 예약했다.
이번 여행의 목표는 한라산 설산을 보기 위함이 1순위였기에 한라산 가기가 멀지 않은 숙소를 찾아보려고 했는데...
어차피 우리 여행기간동안 눈소식은 없었고, 언제 갈지 몰라서 우선 서귀포에 있는 호텔로 예약했다.
남편이 찾은 호텔이었는데, 우리는 온천과 사우나를 좋아하는 사람들로서 온수풀을 연중 쓸수 있다고 하고 사우나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곳이었다.
범섬이 바로 보이는 올레길 7코스 바로 앞
2박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로 예약했는데 26만원대 정도로 예약했던 것 같다.
도착해보니 바로 해안가 앞이었고, 생각보다 투숙객들도 꽤 있었다.
기대가 없어서 그랬는지 로비도 깔끔했고, 룸 컨디션도 좋았다.
우린 늘 트윈베드를 선호해서 항상 트윈. 집에서도 트윈으로 쓴다.
부부의 침실생활에 트윈베드를 강추한다.
뷰는 긍정적으로 표현하면 한라산뷰. 잘보이는 건 주차장뷰.
제일 저렴한 객실로 예약하다보니 오션뷰는 포기했다. 수영장이랑 나가서 실컷 볼 수 있는 뷰에 연연하지 않는 실속파랄까.
짐 좀 풀고 어두워지기전에 수영장으로 향했다.
1.4M깊이의 넓은 수영장과 다른 곳의 두배넓이의 자쿠지, 깔끔한 사우나
수영장에서 범섬이 바로 보이는데, 나무에 범섬이 가려졌다.
온수풀이지만 큰 수영장은 34,5도 정도로 물속에서는 놀만했는데, 오래 있기는 좀 추웠다.
얼른 바로 옆 자쿠지로 이동. 자쿠지는 따뜻해서 한참 몸을 녹였다.
수영장도 꽤 깊어서 1.4m였고, 자쿠지도 1.4m여서 서서 있을 수 있는 것도 좋았다.
사진 속 수영장은 신관이고, 본관도 수영장이 있는데 본관 수영장은 겨울에 안한다.
우리는 신관 숙소를 예약했는데, 수영장과 사우나, 레스토랑, 편의점등이 다 신관에 있어서 이용하기가 편했다.
혹시 예약하신다면 신관쪽 숙소가 더 편하지 않을까 싶다.
본관은 외부로 이동해야하고 휘트니스센터가 별도로 본관앞에, 바다를 보고 운동할 수 있게 되어있긴 한데, 거기도 외부로 이동해야해서 이용은 안했다. 호텔 휘트니스센터는 사실 한번도 가본적 없다. ㅋ
실내수영장도 있고, 꽤 넓었는데, 물속을 나오는 순간 너무 추워지기 때문에 사우나로 얼른 가고 싶은 마음에 지나쳐만 다녔다. 사우나는 작지만 온탕, 냉탕은 있고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등은 구비되어있다.
땀빼는 사우나가 없는게 살짝 아쉬웠지만 이용에 횟수제한도 없어서 너무 만족했다. 시설내부도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었고, 내부에 탈수기도 있었다.
만족스러운 호텔 레스토랑, 올인클루시브 패키지 추천
우리 패키지에는 2박 중 조식 1회, 레스토랑내 점심 혹은 저녁 메뉴2개와 와인1병 쿠폰이 포함된다.
첫날 저녁에 레스토랑 메뉴를 이용했는데, 메뉴는 유린기와 짬뽕으로 변경이 안된단다.
근데....맛있었다!!
그리고, 와인과 식전 주문한 생맥주. 이 집 생맥주 맛집이다.
한잔 더 마셨다. 한잔에 5,000원. 가격도 좋다. 레스토랑 기본 가격이 비싸진 않다. 근처 식당이 조금은 걸어야해서 레스토랑이용도 좋은 선택일 것 같다.
와인은 그럭저럭이었지만, 생맥주가 기억에 남는다.
다음날, 눈뜨자마자 조식을 먹으러 갔다.
오 생각외로 조식 가짓수도 많고, 즉석에서 쌀국수와 계란요리도 해준다. 아직은 사진 찍는게 익숙치 않아 메뉴 사진은 잘 못찍었다. 뭐랄까. 부끄럽다. ㅋㅋㅋㅋㅋ
남편의 최애인 에그샐러드를 먹고서 직접한 맛이라며 좋아했다. 담백하단 뜻이겠지.
볶음밥 맛집이라며 두번 갖다 먹었다. 음식들이 다 먹을만했고, 괜찮았다.
조식도 추천!!
신년을 맞이하여 게으름을 버리고 포스팅도 꾸준히 해보려고 잊어가는 기억을 끄집어내며 적어봤다.
남은 일주일간의 제주여행은 꾸준히 올려보련다.